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이른바 ‘아마존 킬러’에 반격하고 나섰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을 상대로 기피신청을 한 것이다.

3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독점규제기관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리나 칸 위원장을 상대로 기피신청을 했다. 아마존은 25장 분량의 신청서를 내고 "칸 위원장이 아마존과 관련한 사안을 열린 마음으로 검토할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FTC는 아마존의 반(反)독점법 관할권을 갖고 있다. FTC 수장인 리카 칸 위원장은 임명 첫 임무로 아마존의 헐리우드 영화사 MGM 인수 건을 맡았다. 리나 칸 위원장은 지난해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 소위에서 근무하며 아마존을 비롯해 애플과 페이스북, 구글 등 빅테크 기업에 비판적으로 알려졌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