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경매 플랫폼 경매야를 서비스하는 넥스트아이비는 6월 21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위한 기부 경매가 성공리에 종료됐다고 1일 밝혔다. 1주일에 걸쳐 실시한 기부 경매 참여자 수는 408명으로, 경매 기간 중 경매 페이지를 방문한 횟수는 8만3590건에 달했다.
기부 경매 물품도 축구선수들이 자진해서 내놓았다. 박지성은 사인이 담긴 축구화를, 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에서 실제 착용했던 친필 사인 유니폼을 기부 경매 물품으로 내놓았다.
총 낙찰금액은 3424만3747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고가로 낙찰된 경매물품은 손흥민의 친필 사인 유니폼으로 555만5555원에 낙찰됐다. 황의조 선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 착용 친필 사인 유니폼은 35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야는 기부 물품을 후원한 선수에게 NFT(대체불가능토큰)로 된 기부증서를 전달한다. 낙찰자는 낙찰된 경매 물품의 이미지가 새겨진 NFT가 경매 낙찰 기념 카드가 발송된다.
경매야 기부 경매는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때문에 NFT를 카카오톡으로 손쉽게 전달할 수 있고 카카오톡 내 가상자산 지갑 '클립(Klip)'에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장우 넥스트아이비 블록체인랩장은 "경매 참여 기록이 모두 블록체인에 기록되고 누구나 참여자 수를 확인할 수 있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매가 가능하다"며 "경매야는 앞으로도 부동산 경매 외에도 의미 있는 기부 경매를 꾸준히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