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엠모바일이 일상에서 근거리 무선통신(와이파이) 사용도가 높아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소비자를 위해 1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다.

KT엠모바일은 1만원대 월 과금으로 통화와 문자,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하는 알뜰폰 요금제 ‘모두다 맘껏 7.0GB+’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KT엠모바일 모델이 신규 요금제 출시를 홍보하고 있다. / KT엠모바일
KT엠모바일 모델이 신규 요금제 출시를 홍보하고 있다. / KT엠모바일
모두다 맘껏 7.0GB+는 월 1만6900원에 통화와 문자가 무제한 제공이다. 매달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7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며, 기본 데이터 소진 후에는 1메가비피에스(Mpbs) 속도로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KT엠모바일 측은 "이 요금제는 KT엠모바일이 보유한 통신비 2만원 이하 음성·데이터 무제한 상품 총 10종 중 가장 많은 양의 LTE 데이터를 지원한다"며 "올해 3분기 안에 해당 요금제에도 자체 개발한 결합 서비스를 적용해 가입자가 동일한 가격에 월 9GB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T엠모바일은 이같은 월 1만~2만원대 중저가 무제한 요금제 경쟁력을 강화해 주부와 학생, 직장인 등 와이파이 이용률이 높은 고객층 공략을 가속할 예정이다. 실제 올해 KT엠모바일이 운영하는 중저가 완전 무제한 요금제 가입 비중은 전체의 25% 이상을 기록할 만큼 수요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KT엠모바일은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5세대 이동통신(5G) 중저가 요금제 2종도 새롭게 내놨다. 음성 무제한 지원은 동일하되 데이터 5GB 제공은 월 1만5300원, 7GB 제공은 월 1만8700원을 낸다.

전승배 KT엠모바일 사업운영본부장은 "데이터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입자의 요구를 반영해 중저가 무제한 요금제를 신규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가격별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