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순자산총액이 3158억원을 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반도체 테마 해외주식형 ETF 중 가장 큰 규모다. 해당 ETF는 올해 4월 9일 상장해, 55영업일만에 순자산총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개인이 2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반도체 관련 미국 기업에 투자한다. 추종하는 지수는 ‘PHLX Semiconductor Sector INDEX’다. 지수는 미국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 등에 상장된 종목 중 반도체 설계,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시가총액 상위 30종목으로 구성된다. 1, 2세대 이동통신 기술 CDMA를 개발한 통신칩 대표기업 ‘퀄컴(Qualcomm)’, CPU를 주력 사업으로 반도체 직접 설계 및 생산능력을 갖춘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Intel)’, 그래픽카드 설계 전문업체로 GPU 1위 기업인 ‘엔비디아(Nvidia)’ 등이 지수에 포함됐다.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부문장은 "최근 공급 부족으로 관심이 높아진 반도체 테마에 TIGER ETF로 투자 가능하다"며 "미래에셋은 테마형 ETF를 꾸준히 출시해 고객 자금운용과 노후대비를 위한 투자수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