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기업을 대상으로 틱톡의 AI 알고리즘 일부를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숏폼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IT조선 DB
/IT조선 DB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6월 새 사업부서인 바이트플러스(BytePlus)를 출범시켰다. 바이트플러스는 사용자가 선호할 것 같은 영상을 추천해 화면을 계속해서 아래로 내릴 수 있도록 돕는 AI 알고리즘 기술을 기업에 판매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트플러스가 제공하는 기술 코드를 사용하는 기업은 미국 기반 패션 기반 앱인 고트(Goat), 인도네시아 쇼핑 스타트업 칠리밸리(Chililbeli), 여행예약 사이트 위고(WeGo) 등이다. 이들 기업은 바이트플러스 기술을 통해 고객 대상 서비스를 개인화하고 있다.

바이트댄스의 B2B 사업 진출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B2B 솔루션 기술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로 분석된다. 틱톡의 성장이 한계에 닥치더라도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 틱톡은 최근 페이스북, 유튜브 등이 숏폼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사용자들이 올릴 수 있는 동영상 분량을 최대 3분까지 늘리기로 결정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외신의 B2B 대상 기술 판매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