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보안 기업 카세야를 상대로 랜섬웨어 공격을 했던 해커들이 데이터 복구 대가로 7000만달러(약 791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요구했다고 AP통신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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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야는 세계 4만여 기업에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약 100여개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피해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피해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각 기업이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는 러시아어권 해킹 단체인 ‘리블’(REvil)이 이번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리블은 지난 4일 다크웹 사이트에 자신들이 해킹했다며, 비트코인 7000억달러를 받는다면 온라인 해독 도구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이버 공격의 심층 분석을 지시했다. 러시아 정부와 연관 가능성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