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와인 판매가 늘어났다. 회사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와인=이마트24’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는 6일 올해 상반기 143만병의 와인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2020년 한 해 동안 판매된 173만병의 80%에 달하는 수량이 올해 상반기에 판매됐다는 것이다. 하루 7900병, 1시간 329병, 1분에 5.5병꼴로 판매됐다는 설명이다.

라크라사드 와인 / 이마트24
라크라사드 와인 / 이마트24
이마트24는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편의점에서 와인을 포함한 주류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어났고, 비수기로 접어드는 6월에 인기 와인을 대량 준비해 초특가로 판매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현지 생산량의 70%에 달하는 30만병을 준비해 9900원에 판매한 ‘라크라사드’는 6월 한 달간 26만병이 판매돼 이마트24 와인 판매를 견인했다. 6월 이달의 와인으로 선정된 ‘조쉬 까베네쇼비뇽’, ‘조쉬 샤도네이’, ‘뻬쓰께라 크리안자’ 등 와인이 9만병 판매됐다.

이마트24는 와인 비수기인 6월에 35만병 이상 판매한 만큼 7·8월에도 소비자 호응을 이어가 올해 말까지 목표한 300만병 판매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웅 이마트24 일반식품팀 팀장은 "올해 상반기 집에서 음주를 즐기는 트렌드와 와인 강화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마트24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와인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한편, 소비자 대상 할인을 꾸준히 제공함으로써 올해 300만병 판매 목표를 달성하고 ‘와인=이마트24’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