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와 협업해 3차원(3D) 기반으로 입체감을 높인 초고화질 가상현실(VR) 드라마를 제작했다.

LG유플러스는 플레이리스트와 손잡고 자사 VR 서비스 플랫폼인 유플러스(U+)VR 앱에서 8K 해상도(8192 x 4096)의 3D VR 드라마 ‘리필 - 이프 온리(If Only)’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통신사 상관없이 모든 시청자는 U+VR 앱에서 이번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모델이 출시한 드라마를 홍보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모델이 출시한 드라마를 홍보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8K 화질에 3D 입체효과와 VR 기술을 더해 이번 드라마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8K VR 콘텐츠는 컷이 많을수록 촬영 시간과 비용이 많이 증가해 드라마로 제작된 사례는 드물다는 게 LG유플러스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사전에 부감도를 구성해 8K VR 카메라로 구도를 옮길 때 드는 시간과 제작비를 줄였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드라마에서 모든 회차에 3D VR을 도입한 것도 주목 요소라고 자평했다. 3D VR은 왼쪽과 오른쪽 눈의 영상을 별도로 준비해 영상의 입체감과 볼륨감을 극대화한다. LG유플러스는 3D VR 활용도를 높이고자 드라마 촬영 장소와 세트장을 깊이감 있는 공간이나 층이 나누어진 곳으로 설정했다.

박태원 플레이리스트 대표는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의 8K VR 드라마를 선보이게 돼 의미가 깊다"며 "증강현실(AR) 뮤직비디오와 멀티뷰 영상 등을 기획하고 있는 만큼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 출생한 Z세대 통칭)를 중심으로 한 VR 산업 분야 발전과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XR사업담당은 "국내 디지털 드라마 업계에서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을 지닌 플레이리스트와 LG유플러스 VR 기술력이 만나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이게 됐다"며 "8K 3D로 영상의 생동감을 높인 만큼 시청자가 실감 나게 콘텐츠를 관람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