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자사 기업용 클라우드 컨테이너 관리 솔루션인 타코(TACO)를 기반으로 하나카드 마이데이터를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컨테이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배포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다. 여러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SK텔레콤은 하나카드와 5월 체결한 마이데이터 사업자 서비스 구축사업 계약에 따라 이번 마이데이터 구축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의 데이터 저장소에 구축될 예정이다. 서비스 개시는 8월 초다.

SK텔레콤은 하나카드가 TACO를 기반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 가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SK테렐콤은 하나카드가 타 금융권과 차별화한 고객 중심의 혁신 금융 서비스를 발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하나카드 마이데이터 서비스 구축을 계기로 TACO 솔루션이 산업 전반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개인화 마케팅을 원하는 유통 기업이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구축과 관리를 원하는 제조 기업 등이 그 대상이다.

최일규 SK텔레콤 클라우드 컴퍼니(Cloud CO)장은 "TACO 솔루션은 프라이빗, 퍼블릭 클라우드에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금융과 미디어, 제조, 유통 등 여러 산업별 혁신 활동에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