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5세대 이동통신(5G) 단독모드(SA) 시험망을 구축했다. 이동통신사 상용망과 동일한 구성으로 시험망이 조성된 만큼 민간 기업이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5G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5G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NIA는 SA 기반의 5G 이동통신망을 적용했다고 7일 밝혔다. SA는 데이터 전송과 신호를 모두 5G망으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롱텀에볼루션(LTE)망과 5G 망을 혼용하는 것은 비단독모드(NSA)라 부른다.

NIA는 5G 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에 3.5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를 활용한 SA 방식의 5G 이동통신망을 적용했다. 5G 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는 2020년 12월 기업의 장비 검증, 실증 지원을 위해 NI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구축한 시험망이다. 최근까지 NSA로 운영돼 왔다.

NIA가 구축한 SA 방식의 5G 이동통신망은 KT 상용망에 적용되는 것과 동일한 구성으로 적용됐다. 5G 표준 기반의 서비스 품질(QoS) 정책 제어와 네트워크 슬라이싱(물리적인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서비스 형태별 다수의 독립 가상 네트워크를 연계해 서비스 제공하는 기술)이 적용돼 다양한 융합 서비스 시험을 지원하게 됐다는 게 NIA 설명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과 연계한 5G 기업 대상(B2B), 공공기관 대상(B2G) 사업 모델을 발굴, 확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더했다.

문용식 NIA 원장은 "5G가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B2B 융합 서비스 활성화가 필수다"며 "앞으로도 3GPP 등 국제 표준 발전에 따라 고도화를 추진해 5G 융합 서비스, 기기 관련 기업이 상용망 수준의 환경에서 시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