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준법 사용을 위한 ‘오픈체인(OpenChain) 프로젝트’의 표준 준수 기업으로 국제인증(ISO/IEC 5230:2020)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프로그램 설계를 위한 소스코드가 공개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오픈소스 라이선스 의무사항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저작권 침해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는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기업 내 준법 프로세스다. 2020년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오픈체인 프로젝트 인증을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국제표준으로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오픈소스 전문조직과 체계를 갖추고, 2014년부터는 매년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SOSCON, Samsung Open Source Conference)’를 개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오픈소스 활용 역량을 인정받아 자사 소프트웨어의 공신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최승범 삼성리서치 부사장은 "전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에서 오픈소스 비중이 70％를 차지할 만큼 오픈소스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국내 중소기업 및 개발자들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