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특정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면 1년간 업체를 통해 3만6000원을 간접 기부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

8일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업체 10곳과 손잡고 통신 요금 일부를 기부하는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를 9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모델이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를 홍보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모델이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를 홍보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는 롱텀에볼루션(LTE) 알뜰폰 요금제다. 가입자가 해당 요금제를 사용하면 납부한 요금에서 매월 3000원씩 1년간 최대 3만6000원이 기부된다. LG유플러스가 해당 요금제 가입자 수와 금액을 산정해 대한적십자사에 출연하는 방식이다.

이번 요금제를 선보이는 곳은 ▲인스코비 ▲미디어로그 ▲큰사람 ▲유니컴즈 ▲에스원 ▲헬로모바일 ▲머천드 ▲에넥스 ▲스마텔 ▲코드모바일 등이다. 업체 별로 요금제 월 과금은 2만원대 중반에서 3만원대 초반으로 구성된다. 기본 제공 데이터는 월 11기가바이트(GB)다. 음성과 문자는 기본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기부 요금제와 함께 고객 참여형인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활동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기부 요금제 가입자에게 마스크 등의 기부 물품 제작(DIY) 키트를 발송하면 고객이 물품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제작된 물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 용품으로 쓰인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기부 요금제 가입자가 늘수록 회사에서 대한적십자사에 출연하는 기부금의 양도 늘어나도록 해 고객이 손쉽게 의미 있는 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 했다"며 "알뜰폰 서비스와 기부 문화의 저변이 확대하는 데 일조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