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아이폰에서 계좌 정보 쉽게 빼냈다"

하순명 기자
입력 2021.07.09 10:22
IT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브라질 신문 폴랴 지 상 파울루를 인용해 훔친 아이폰으로 너무나도 쉬운 방법으로 은행 계좌에 액세스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나의 찾기를 이용해 에어팟을 찾는 화면 / 애플 홈페이지
스마트폰 절도범을 체포한 상파울루 경찰은 그들이 훔친 폰을 재판매하는 대신 애플 보안 해독에 성공해 돈을 탈취했다고 밝혔다. 절도범 중 한 명은 "아이폰5부터 아이폰11까지 모든 아이폰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범죄자들이 훔친 아이폰의 계정을 확인하는 방법은 너무도 간단했다. 아이폰 심(SIM) 카드만 있으면 충분했다. 그들은 훔친 아이폰에서 심 카드를 꺼내 다른 아이폰에 넣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네트워크를 사용해 휴대폰을 도난당한 사람의 이메일 정보를 찾아냈다. 대부분은 애플 아이디와 동일한 이메일을 SNS에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들은 애플 아이디 비밀번호를 쉽게 재설정할 수 있었다.

발베이로 상파울루 경찰서장은 "은행과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찾는 가장 쉬운 방법은 노트 앱과 같은 곳에 메모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라며 "하지만,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액세스하면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에서 모든 암호를 쉽게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파울루 경찰은 스마트폰 절도범 12명을 체포했고, 추가적인 28명의 신원을 확보했다.

애플은 도난당한 아이폰에서 모든 데이터를 쉽게 삭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구체적으로 방법은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iOS15에서 전원이 꺼진 아이폰을 추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계정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보안되지 않은 앱에 비밀번호를 저장하지 않는 것이다. 또 다른 좋은 옵션은 SIM 대신 다른 기기로 쉽게 전송할 수 없는 eSIM(embedded SIM)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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