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해 2분기에 2조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9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8조2289억원, 영업이익은 2조201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20년 2분기 대비 매출은 32.85% 증가, 영업이익은 1212.7% 급증했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 본사 / 조선일보 DB
서울 대치동 포스코 본사 / 조선일보 DB
2분기 실적은 포스코가 기업설명회를 통해 분기 실적을 공개한 2006년 이후 최대다. 2조원대 진입은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실적을 공시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9조2774억원, 영업이익은 1조6081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별도기준 분기 영업이익은 2010년 2분기(1조7081억원) 이후 최대 실적이다.

포스코가 2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둔 것은 그룹 핵심사업인 철강산업이 호조를 보인 덕이다. 백신접종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면서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의 철강 수요도 급증했다.

포스코는 원재료 인상분을 철강 제품 가격에 적극 반영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자동차·가전 등 소재로 쓰이는 기초 철강재인 열연강판 유통 가격을 최근 7개월 연속 인상했다.

포스코는 22일 2분기 기업설명회를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연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