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취미상품 거래량 91%↑

김형원 기자
입력 2021.07.09 13:58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1~6월 번개장터 거래·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고거래 동향을 분석한 ‘2021년 상반기 중고거래 트렌드’를 9일 공개했다.

올 상반기 번개장터에서는 774만건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거래액은 7766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4만3000건의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앱 월간이용자수(MAU)는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취미 관련 카테고리 거래량은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중고거래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을 깊게 파고드는 ‘디깅소비’가 큰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2021년 상반기 중고거래 트렌드 / 번개장터
번개장터는 캠핑·낚시 등 레저 용품부터 키덜트, 스타 캐릭터 상품 등 취미 관련 용품을 찾는 ‘디깅족’들로 중고거래 시장이 2차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는 야외 활동과 관련된 취미 품목의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에서 자연을 즐기는 ‘레저족’이 늘어나며 관련 중고 용품 거래도 함께 활성화됐다.

그중 골프 관련 거래량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1~6월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골프용품은 12만1000건으로 거래액은 173억원을 기록했다. MZ세대 골프 관련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각각 105%, 245% 증가해 젊은층에서도 ‘대세 취미’로 자리 잡은 골프의 인기를 입증했다.

골프뿐만 아니라 캠핑, 낚시, 등산 등 아웃도어 관련 거래도 활발했다. 세 카테고리의 거래량은 각각 129%, 94%, 76% 증가했다.

스타 캐릭터 상품은 올 상반기에만 70만건 이상, 하루 평균 38000건 이상이 거래되며 강세를 보였다. 이 중 상품 거래 건수의 76% 이상을 차지하는 ‘보이그룹’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53만5000건을 기록했다.

취미·키덜트 카테고리에서는 올 상반기 34만건 이상이 거래됐다. 전년 동기 대비 거래 건 수 85%, 거래액 47% 이상 성장했다. 이 중 피규어·인형의 거래 비중이 61%를 차지했다. 피규어 중 카카오 프렌즈와 베어브릭이 콜라보 한 라이언 베어브릭은 200만원 초반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만화책으로 꼽힌 ‘귀멸의 칼날’과 인기 판타지 만화 ‘주술회전’도 35만건 이상의 검색량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도 꾸준한 인기를 보인 스니커즈는 패션을 넘어 수집과 취향의 영역으로 정착하고 있다. 올해 1~6월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스니커즈의 거래액은 476억원에 달했다.

최재화 번개장터 최고마케팅담당(CMO)는 "올해 상반기 취미 카테고리 성장은 개인 간 거래가 합리적인 소비를 넘어 취향을 쌓는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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