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직원들에게 ‘코로나 격려금'을 지급한다.

시티아 나델라 MS CEO / MS
시티아 나델라 MS CEO / MS
11일(현지시각) BBC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직원들에게 1500달러(약172만원)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다. 격려금은 7월이나 8월 중 지급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출근으로 전환에 따른 격려 차원이다. 캐슬리 호건 MS 최고인사책임자는 올해 3월 31일 이전 입사한 부사장급 이하 직원들이 모두 보너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MS 자회사 직원에게는 보너스가 지급되지 않는다. MS는 깃허브와 제니맥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MS는 이번 보너스 지급으로 약 2억달러(약2300억원)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MS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현금도 넉넉하다. 1분기 말 기준 1250억 달러(약 143조4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MS는 "코로나19로 인한 도전적 한 해를 잘 견뎌준 직원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도 직원들에게 코로나 격려금을 지급했다. 2020년 3월 페이스북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관련 설비 등 설치를 지원하기 위해서 1000달러(약114만원)를 지급했다. 구글도 2020년 5월 비슷한 이유로 1000달러(약114만원)를, 아마존은 2020년 12월 300달러(약34만원) 격려금을 지급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