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이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해 음원을 듣는 수요가 늘자 이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지니뮤직은 KT기가지니를 활용해 힙합 그룹 에픽하이 신곡 마케팅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KT기가지니 실행 후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 틀어줘"라는 말을 하면 에픽하이 신곡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가 재생되면서 이벤트에 응모되는 식이다.

지니뮤직은 최근 늘어난 인공지능(AI) 스피커 사용 추세에 따라 이같은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음원 스트리밍 통계를 추산해보면, 스마트기기와 AI 스피커, 커넥티드 카 등 커넥티드 기기를 통한 스트리밍 건수는 전년(2019년 7월~2020년 6월) 대비 27% 증가했다. 커넥티드 기기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72% 비율을 보인 AI 스피커다.

이상헌 지니뮤직 전략마케팅실장은 "지니뮤직은 KT기가지니와 협업해 아티스트 신곡 마케팅의 새로운 도구로 AI 스피커를 활용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커넥티드 기기를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