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회사인 신테카바이오는 신임 비즈니스 총괄 사장에 조혜경 전 성균관대 약대 교수를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조혜경 사장(사진)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 후 로슈, BMS 등 글로벌 제약사 한국 자회사에서 의약품 개발을 총괄했다. 그는 또 성균관대 약대 규제과학 담당 교수를 역임해 신약 임상개발 및 사업개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신테카바이오는 조혜경 신임 사장이 향후 신약 후보 물질 기술영업과 후보물질 발굴 솔루션 상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혜경 사장은 앞으로 발굴된 신약후보물질의 사업화를 맡게 된다. AI 신약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라이선스아웃(L/O) 대상 신약 후보물질 발굴은 CTO인 정종선 대표가 총괄한다.

신테카바이오 측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AI 신약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의 상업화 단계 진입 및 AI 슈퍼컴센터 운영 등 미래 사업전략을 구축했다"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다수의 후보 약물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국내외 유통을 위해 이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 조혜경 비즈니스총괄 사장을 김태순 사장의 후임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태순 신테카바이오 경영총괄사장 겸 사내이사는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사측에 전했다. 김태순 사장은 MSD 의학부 이사를 거쳐 2015년 8월 처음 신테카바이오 부사장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경영총괄사장으로 승진했고 신테카바이오의 투자유치, 대외협력 등 비즈니스 영역의 업무를 5년 11개월 간 수행했다.

김태순 사장은 6.63%의 신테카바이오 지분을 소유 중이었으나, 신규 비즈니스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이 중 50만주(3.70%)를 7월 12일 매도했다. 이에 정종선 대표는 주요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여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