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는 13일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이하 농협)와 손잡고 한돈·한우 ‘냉장육’ 판매 실험에 나선다고 밝혔다.
편의점의 경우 일부 특수입지 매장을 제외하고는 냉동삼겹살, 냉동스테이크 등 냉동육 판매가 주를 이루었으나,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근거리 장보기를 즐기는 소비자의 증가로 ‘냉장육’ 판매 실험을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마트24가 올해 상반기 판매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냉동삼겹살, 냉동스테이크 등 냉동육 매출이 코로나19 전이었던 2019년 상반기 대비 4배(31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과일 3.2배(221%), 채소 2.8배(183%) 등 신선식품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
이 외에도 그동안 편의점에서 급할 때 찾는 것으로 인식되던 조미료도 코로나19를 겪으며 매출이 107% 증가했으며, 대용량 롤휴지, 3입 미용티슈, 세탁세제 등 생활용품 매출도 60~80% 증가했다.
박상현 이마트24 바이어는 "집 근처 편의점에서 신선식품 등 다양한 상품 구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편의점이 근거리 장보기 사이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다양한 신선식품 확대와 함께 가성비를 높인 초저가 생필품 콘셉트 ‘민생’ 브랜드 상품을 지속 출시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