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프로야구 선수를 28㎓ 대역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기반 홀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KT는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28기가헤르츠(㎓) 대역 5G 실증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실증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진행하는 5G 시범 프로젝트 일환이다.

KT 직원이 KT 위즈파크에 마련된 28㎓ 5G 체험관에서 kt wiz 김주일 응원단장과의 실시간 양방향 홀로그램 팬미팅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 KT
KT 직원이 KT 위즈파크에 마련된 28㎓ 5G 체험관에서 kt wiz 김주일 응원단장과의 실시간 양방향 홀로그램 팬미팅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 KT
KT는 KT위즈파크에 설치한 28㎓ 5G 체험관과 스카이박스를 통해 12가지 체험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28㎓ 5G 체험관에서는 강백호, 황재균 선수 등 kt wiz 소속 선수를 대상으로 양방향 홀로그램 팬미팅을 진행한다. 나만의 아바타 캐릭터로 불펜(구원투수가 경기 전 준비 운동하는 곳)과 선수 라커룸을 가상현실(메타버스)로 체험하는 서비스도 함께다.

스카이박스에선 인공지능(AI) 로봇이 엘리베이터에서 지정 스카이박스까지 안내하는 시연을 선보인다. 스카이박스 응원 영상을 야구 전광판에 실시간 전송하는 비대면 라이브 야구 응원 솔루션도 제공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21을 통한 28㎓ 스마트폰 시연 등도 진행한다.

KT는 이같은 서비스 시연을 19일부터 KT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영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본래 13~15일까지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하려 했지만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리그 중단으로 인해 일정을 변경했다는 게 KT 설명이다.

KT는 9월 목동에 있는 클래식 공연장 체임버홀에도 28㎓ 5G 실증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10월엔 수원 칠보체육관에 28㎓ 5G 실증 서비스를 진행한다.

김영인 KT 네트워크전략본부 상무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야구 경기와 접목한 실증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28㎓ 기반 5G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