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몇달 내 완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TSMC 회사 전경 / TSMC
TSMC 회사 전경 / TSMC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각) TSMC가 이날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올해 자동차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컨트롤러 생산을 전년대비 60% 늘리기 위한 작업이 착실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TSMC는 전반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은 2022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TSMC는 2분기에 차량용 반도체 매출이 12% 증가했고, 전기차 보급 확대로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TSMC는 중국 난징 공장 등의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일본에 공장을 신설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있다고 밝혔다. 120억달러(13조7040억원)가 투자될 미국 애리조나주 반도체 공장 건설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TSMC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133억달러(15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48억달러(5조48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