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3위로 내려앉았다.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2021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애플을 3위로 밀어냈다고 15일(현지시각) 전했다.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2021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 / IT조선  DB
2021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 / IT조선 DB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년 대비 83% 성장하며 2021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7%를 차지했다. 반면 애플은 1%의 성장률을 보이며 점유율 14%에 그쳤고, 삼성전자는 점유율 19%를 차지했다.

카날리스의 리서치 매니저인 벤 스탠든은 "샤오미는 해외 비즈니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라틴 아메리카에서 300%, 아프리카에서 150%, 서유럽에서 50% 이상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주로 보급형과 중급형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어, 삼성전자나 애플보다 평균 판매단가(ASP)가 각각 40%, 75%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탠든은 "올해 샤오미의 최우선 과제는 Mi11 울트라와 같은 하이엔드급 판매를 늘리는 것이다"라며 "경쟁사 오포와 비보도 같은 목표가 있어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포는 연간 28% 성장해 4위, 비보는 27% 성장해 5위에 올랐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