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장기화로 집에서 술 마시는 사람이 늘면서 향이 첨가된 저알코올 술이 인기를 끈다. 이마트는 상반기 'RTD'(Ready to Drink·바로 마실 수 있는) 주류 매출이 2020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마트 성수점 RTD존 / 이마트
이마트 성수점 RTD존 / 이마트
RTD 주류란 맥주, 보드카, 럼 등 기성 술에 향을 첨가한 제품을 말한다. 과일 향 맥주처럼 대체로 알코올 도수가 낮다.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었던 RTD 주류가 올해 인기를 끈 배경에는 이른바 '홈술' 트렌드 확산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집에서 가볍게 마실 술을 찾는 사람들이 RTD 주류에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에 이마트는 2021년 초 30개쯤이던 RTD주류 품목을 현재 70개쯤으로 늘렸다.

28일까지 'RTD 주류 골라담기 행사'를 통해 '호가든 보타닉', '타이거 라들러' 등 RTD 주류 상품 4캔을 1000원 할인한 9000원에 판매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