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19일 자체 브랜드(PB) 비건식품 매출이 증가추세라고 밝혔다.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받은 기능성 대두를 사용해 만든 ‘해빗(Hav’eat) 건강한 마요’는 2021년 상반기 매출이 80% 신장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비거니즘(veganism)' 열풍이 불고 있다. 건강 등을 고려해 채식주의자가 된 기성세대와 달리 MZ세대는 환경, 동물 보호 등 자신의 신념과 윤리적인 가치를 고려해 채식을 선택한다는 설명이다.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비건 인구는 150만명으로, 2008년 15만명 대비 10배 증가했다. 또한 MZ세대의 주된 관심사인 친환경과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라, 세계 채식 시장이 매년 평균 9.6% 성장해 2030년에는 116조원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호주 비건 스낵 / 롯데쇼핑
호주 비건 스낵 / 롯데쇼핑
롯데쇼핑은 비건 마요네즈 인기에 힘입어 올해 6월 롯데마트를 통해 ‘요리하다 청양간장마요’를 선보이고, 7월15일부터는 호주 비건 스낵 ‘DJ&A’도 새롭게 선보인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MZ세대를 중심으로 비거니즘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비건 트렌드에 발맞춰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가치소비에 맞는 식물성 대체 상품군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