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그룹)이 헬스케어 서비스 유망 기업을 인수해 데이터 분석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한다.

한컴그룹은 한컴MDS를 통해 케어링크 지분의 63.4%를 인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케어링크는 데이터 중심의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건강검진 대행 플랫폼인 케어헬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유전자 검사와 건강검진을 결합한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컴MDS는 앞으로 자사 인공지능(AI) 기술과 클라우드 사업을 케어링크의 헬스키어 기술 및 서비스와 결합한다. 이를 통해 고객 동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건강검진을 설계해주는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를 선보인다. 자체 유전자검사연구소를 설립해 유전자 데이터 기반의 특화 서비스도 개발한다.

한컴MDS 측은 "이번 인수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AI와 클라우드, 모빌리티, 메타버스(가상 공간과 현실 공간이 혼합된 3차원 가상 세계) 등의 신사업 비중을 확대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임베디드 솔루션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자 한다"고 케어링크 인수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룹사인 한컴헬스케어의 진단키트 및 진단 솔루션 사업, 한컴피플의 시니어케어 서비스 등 한컴그룹의 헬스케어 사업과 시너지 창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