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20일 신혼부부 중심으로 가전 매출이 상승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로 떠나는 신혼여행 대신 프리미엄 인테리어에 투자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백화점 전자제품 매출 고공행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의 2030세대 가전 제품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1~6월)가전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50% 신장했다.

본점 7층 삼성가전 매장 / 신세계백화점
본점 7층 삼성가전 매장 / 신세계백화점
조인영 신세계백화점 상무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혼수 가전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는 이른 장마, 폭염 등 환경적인 요인이 더해져 에어컨, 제습기 등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휴가 대신 집에서 홈캉스를 즐기는 고객도 많아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대형 프리미엄 TV도 인기몰이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매장을 기존 평수 대비 2배로 확대하고 상품 수도 20% 늘렸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