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노후화한 시설로 안전, 환경 문제를 겪는 전남 여수 석유화학 산업단지를 스마트산단으로 탈바꿈하고자 5세대(5G) 이동통신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술을 활용한다.

LG유플러스는 전남도청,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와 ‘MEC 기반 5G 융합서비스 공공부문 선도적용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왼쪽부터 박진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과 손재형 전라남도청 스마트정보담당관,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이 사업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왼쪽부터 박진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과 손재형 전라남도청 스마트정보담당관,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이 사업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으로 전남 여수에 있는 석유화학 산업단지에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도입한다. 솔루션을 고도화하고자 MEC 기술도 활용한다.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는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데이터센터를 서비스 현장에 가깝게 배치해 5G 초저지연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국내 석유화학단지는 조성 후 30~50년이 지난 탓에 장비와 시설 보수·점검과 고도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안전 강화와 환경 문제 개선도 과제다.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로 넓고 복잡한 석유화학 산업단지 현장을 관리하면서 인공지능(AI)으로 사고를 예방한다. 별도의 IT 인프라 구축이 필요 없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MEC로 데이터 전송과 분석 시간을 줄여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한다. 배출 농도를 측정하는 환경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여수 스마트산단에서 발생하는 각종 설비관리 데이터를 전남도청에서 운영하는 ‘전라남도 빅데이터 허브'에 전달한다. 전남도청은 향후 해당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은 "스마트산단 구축으로 석유화학 산업단지의 안전 환경 개선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