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 제품이 에너지 절감 기술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제24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각각 8개·11개를 수상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에너지관리공단이 후원하는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은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생산과 소비를 확산하기 위해 수여된다.

삼성전자는 제24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포함해 총 8개 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제24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수상한 삼성전자 주요 제품들 / 삼성전자
제24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수상한 삼성전자 주요 제품들 / 삼성전자
삼성 무풍 시스템에어컨 4Way는 올해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 선정되며 삼성전자의 3년 연속 최고상 수상을 이끌었다.

▲에너지 효율상에는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와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에너지 기술상에는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솔라셀 리모컨’ ▲에너지 위너상은 ‘갤럭시 북 프로 360’,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시스템에어컨 DVM S2’ 제품이 선정됐다.

최고상을 수상한 삼성 무풍 시스템에어컨 4Way는 열교환기와 팬 등 주요 부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냉매 사이클을 최적 설계했다. 올해 출시된 10개 전 모델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취득했다.

기존 자사 제품 대비 냉방효율을 평균 26%, 난방효율을 평균 34% 향상시켰다. 무풍 기술 등을 통한 저탄소 배출 구현으로 한국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했다.

에너지 효율상을 받은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는 히트펌프와 건조 제어에 고효율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360도 에어홀에서 풍부한 바람이 골고루 퍼져 나와 많은 양의 빨래도 빠르게 건조할 수 있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마지막 헹굼 물의 가열 온도를 낮춰 에너지 사용량을 5% 절감했다.

에너지 기술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모터 효율 개선과 디스플레이 자동 절전모드를 통해 대기전력을 66% 절감했다. 2021년형 QLED TV에 적용된 솔라셀 리모컨은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어, 기존 리모컨 대비 소비전력을 80% 이상 줄였다.

에너지 위너상에 선정된 갤럭시 북 프로 360,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시스템에어컨 DVM S2는 에너지 절감 기술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유럽 등 총 10개 국가에서 글로벌 환경마크를 취득했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총 816개 환경마크 인증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제품별 에너지 효율 향상 전략을 수립해 적용하고 있다. 제품 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2009년부터 2020년까지 누적 3억100만톤 감축했다.

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 전무는 "삼성전자는 탄소 저감, 자원 순환, 생태 복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인권과 다양성 존중, 미래세대 교육, 기술 혁신을 통한 포용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절감을 위한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너지대상에 선정된 트롬 세탁기 씽큐(왼쪽)와 나노셀TV / LG전자
에너지대상에 선정된 트롬 세탁기 씽큐(왼쪽)와 나노셀TV / LG전자
LG전자는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대상 2개를 포함해 총 11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올해까지 5년 연속 업계 최다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

LG전자 트롬 세탁기 씽큐는 에너지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나노셀 TV는 에너지대상을 수상했다.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는 CO2저감상 및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상 ▲디오스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는 에너지효율상 ▲인공지능 3.0 듀얼베인 시스템에어컨은 에너지기술상을 받았다.

▲휘센 타워 에어컨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물걸레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 ▲디오스 인덕션 전기레인지 ▲디오스 빌트인타입 냉장고 오브제컬렉션은 각각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했다.

에너지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LG 트롬 세탁기 씽큐(대표 모델명: F12WVA)는 12㎏ 용량과 고효율을 모두 갖춰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 고객에게 제격이다. 이 제품은 기존 10㎏ 용량 모델(F10SR) 대비해 세탁시간은 19% 단축됐고 에너지 사용량과 물 사용량은 각각 41%, 29% 줄었다.

차별화된 세탁 기술인 인공지능 DD(Direct Drive)를 탑재해 의류의 무게와 재질을 감지한 후 LG전자만의 세탁방법인 6모션 가운데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한다.

에너지대상을 받은 LG 나노셀 TV(75NANO83KPA)는 광효율과 색재현율을 높인 프리미엄 LCD TV다. LG전자는 부품 통합, 저전압 기술, 화면분할구동(로컬디밍: Local Dimming) 기술 등을 적용해 지난해 출시한 동급 모델(75UN7800GNA) 대비 소비전력을 56% 줄였다.

CO2저감상 및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상을 받은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RH16KT)는 고효율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 듀얼 인버터 모터 등을 탑재해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았다. 연간 에너지 비용은 표준코스 기준 4만4000원이다. 특허 받은 트루스팀 기능은 탈취와 살균에도 효과적이다.

에너지효율상을 받은 디오스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F872SS10E)는 LG 냉장고의 핵심부품인 인버터 리니어(Inverter Linear)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모터가 회전하지 않고 직선운동을 해 동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적은 리니어 컴프레서에 모터의 속도도 자유자재로 구현하는 인버터 기술을 더해 냉장고를 더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LG 휘센 타워 에어컨은 차별화된 듀얼 인버터 기술로 시원함은 유지하면서 에너지를 절약해 주는 쾌적 절전 모드를 적용했다. 사람에게 직접 바람이 닿는 것을 최소화하면서도 공간 전체를 시원하게 유지해주는 와이드 케어 냉방, 바람이 지나가는 에어컨 내부를 알아서 깨끗하게 관리하는 5단계 청정관리 기능도 장점이다.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LG 코드제로 M9 씽큐는 로봇 청소기 가운데 처음으로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했다. 스마트 절전모드를 탑재해 절전모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대비 배터리 완충 후 대기 전력이 60%쯤 줄어든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제품의 본질인 성능과 디자인은 물론 친환경 고효율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가전명가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