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21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12~18일 모바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사 매출 대비 모바일 사업 매출의 비중도 2019년 10%, 2020년 14%, 2021년 16%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월 선보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1시간내 즉시배송 서비스도 론칭 초기 대비 3배 이상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모바일 앱 / 홈플러스
홈플러스 모바일 앱 / 홈플러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발표 첫 날인 9일 홈플러스 모바일 매출은 5~8일 대비 45% 급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자 12~18일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신장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1시간내 즉시배송 서비스 매출도 론칭 초기 대비 3배 이상 급성장했다. 12~18일 매출이 전주 대비 20% 신장했다. 5월에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6월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국내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줄어든 반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5월에 이어 6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올해 안으로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을 159개까지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모바일 사업이 신선식품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이유로 ‘주부 11단’의 노련미를 갖춘 피커(Picker)를 지목했다. 피커는 홈플러스 온라인 주문 피킹(Picking)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 사원들로 대부분 베테랑급 장보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2019년 107개 점포 1400명 수준이던 피커를 현재 123개 점포 1900명 규모로 키웠다.

2002년 처음 도입된 피커는 ‘NPD(New Picking Device)’를 들고 소비자가 모바일을 통해 주문한 상품을 담아 배송차량까지 옮기는 업무를 담당한다. NPD는 화면을 통해 매장 내 주문상품 위치와 최적의 피킹 동선을 알려주고, 상품의 신선도를 체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배송차량도 기존 1000대에서 1400대로 늘렸다. 홈플러스 모바일 배송차량은 상온, 냉장, 냉동 등 3실을 갖추고 있는 콜드체인 차량이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예상치 못한 변수들도 발생했지만 보다 과감하고 발 빠르게 모바일 사업에 투자한 결과 홈플러스의 모바일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며 효과적인 기업 체질개선 작업까지 진행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잘 해온 대형마트 ‘당일배송’ 서비스에 이어 슈퍼마켓 업계 최초로 실시한 ‘즉시배송’ 서비스도 강화해 퀵커머스 강자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