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가상자산 시장에 진출한다. 연내 비트코인 결제(BTC)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자체 코인 발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전문가 채용을 공고한 아마존은 디지털 화폐 사업을 본격 확대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이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올해 안으로 비트코인 결제 계획을 수립하고 다른 가상화폐 결제도 허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아마존 내부 관계는 "올해 안에 비트코인 결제를 시작하고, 점차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의 종류를 늘려가려고 한다"며 "2022년에는 자체 가상자산을 발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 경영진 최상부가 이같은 사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실제 최근 아마존은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전문가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내면서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앞서 23일(현지시각) 경제전문매체 CNBC는 아마존 결제승인·접수팀이 "회사의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전략, 제품의 로드맵을 발전시킬 경력직 전문가를 찾는다"라는 내용의 채용공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채용공고에 따르면 아마존은 블록체인 분산형 장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암호 화폐에 대한 전문 지식을 활용해 관련 사례를 개발하고 전반적인 제품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