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ICT)로 스마트팜 조성에 힘을 쏟는 LG유플러스가 이번엔 스마트팜 전용 로봇 분야를 위해 관련 기관과 손 잡았다.

LG유플러스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과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마트팜 로봇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 측은 앞으로 스마트팜 로봇 분야의 국책과제 공동 연구에서 협력한다. 세미나와 워크숍 등 기술 교류와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 시너지를 낸다.

왼쪽부터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시티사업담당, 서갑호 KIRO 인터랙티브로봇연구본부장, 여준구 KIRO 원장, 오장석 KIRO 농업로봇자동화연구센터장,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한영진 스마트X사업팀장이 비대면으로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왼쪽부터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시티사업담당, 서갑호 KIRO 인터랙티브로봇연구본부장, 여준구 KIRO 원장, 오장석 KIRO 농업로봇자동화연구센터장,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한영진 스마트X사업팀장이 비대면으로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KIRO에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저지연영상전송보드와 RTK단말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무인로봇의 실시간 영상 전송과 센티미터(cm)급 정밀 위치 측위 정보를 제공해 관제와 자율주행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다. KIRO가 5G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면서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통신모듈·단말, 5G 범용 안테나 기술 지원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KIRO와의 초고속, 저지연 5G 통신을 결합한 농업용 로봇 연구로 재배, 운반, 청소 분야 자동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은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스마트팜 시장이 획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 분야별 전문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여준구 KIRO 원장은 "LG유플러스와의 업무 협력으로 KIRO에서 개발하는 다양한 농업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이 정밀 농업에 성공적으로 적용되길 희망한다"며 "농업 4.0 시대의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그간 스마트팜 전문 업체와 생태계 클러스터 형성에 주력해왔다. 엠트론과는 5G 기반 자율주행 트랙터와 농경지 관리를 위한 실시간 드론 중계 서비스를 실증했다. 그린랩스와는 초기 도입비와 유지비를 낮춘 보급형 스마트팜 서비스를 선보였다. 2020년 팜에이트와는 5G 등 무선통신과 연결된 모니터링 센서와 지능형 폐쇄회로(CC)TV,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원격 제어와 미래형 식물 공장을 실증한 바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