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시스템즈(이하 시스코)가 물류센터와 같은 시설물의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솔루션을 선보인다.

시스코는 26일 기업 시설물과 인프라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을 돕는 시스코 머라키 솔루션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번 발표 사항으로는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센서인 머라키 MT 출시와 스마트 카메라인 머라키 MV의 주요 기능 업데이트가 포함됐다.

머라키 MT IoT 센서(왼쪽)와 머라키 MV스마트 카메라/ 시스코
머라키 MT IoT 센서(왼쪽)와 머라키 MV스마트 카메라/ 시스코
시스코에 따르면 머라키 솔루션은 IoT 센서와 스마트 카메라를 활용한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시설물의 급격한 온도 변화, 누수 발생, 심야 시간 내 출입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 및 관리하고, 네트워크 중단 등으로 인한 다운타임이나 장애를 예방하도록 돕는다. 또한 시설 및 보안 관리자가 현장에 상주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사고 발생 초기 현장 상황을 즉시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수 있어 대형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유통 과정에 머라키 솔루션을 활용한 바 있다. 도어 개폐 모니터링을 통한 건물 출입자 관리를 비롯해 원격으로 백신 보관 냉장고의 온도를 체크하는 등 머라키 IoT 센서와 스마트 카메라를 활용해 백신의 보관과 관리 가능했다

새롭게 출시한 시스코 머라키 IoT 센서(MT 시리즈)는 실내외 인프라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온습도, 누수 및 출입문 개폐 탐지 등 시설물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한다. 별도의 센서 수집 서버를 구축할 필요 없이 클라우드 기반의 쉽고 빠른 설치와 설정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머라키 와이파이 6(Wi-Fi 6) 액세스 포인트(이하 AP), 머라키 스마트 카메라에 내장된 BLE 칩을 이용한 자동 접속이 가능하며, 머라키 대시보드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데이터 센터나 서버실의 경우, 머라키 IoT 센서를 서버랙 별로 탑재해 시설물 내 온도를 보다 섬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시스코 머라키 스마트 카메라(MV 시리즈)는 머라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간편한 설정과 운영을 지원한다. 이번에 발표한 주요 업데이트 사항으로는 머신러닝 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람, 차량 등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MV 오브젝트 감지 기능, 카메라 앵글 내 모션 메타 데이터를 활용 및 분석해 이동 패턴 데이터와 공간 사용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모션 히트맵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 밖에도 사용자들은 카메라에 내장된 스토리지를 통해 별도 녹화 서버 없이 녹화본을 저장할 수 있다. 단순 감시 기능이나 영상 분석이 아닌 오브젝트 감지, 모션 히트맵 등 다양한 기능을 기존 CCTV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고가 장비를 결합해 구성해야 하지만, 머라키 솔루션은 카메라 장비와 라이선스만으로 한번에 구축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머라키 IoT 센서 및 스마트 카메라는 물류 창고나 공장 외에도 재난과 사고에 대비하고 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모든 산업군에서 사용 가능하다. 시스코 머라키 AP를 사용하는 기존 사용자들은 단일 대시보드에서 IoT 센서와 스마트 카메라를 한 번에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대시보드에서 모든 머라키 솔루션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가시성을 제공해 운영 관리를 간소화한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기업 근무 환경과 IT 환경이 급변하는 오늘날, 기업의 주요 자산과 인프라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방식 역시 달라져야 한다"며 "시스코는 새롭게 선보인 IoT 시스템을 비롯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실현과 성공을 돕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