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GS에너지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에 총 3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
GS칼텍스의 이번 투자는 모빌리티 시장의 기술 혁신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향후 신규 플랫폼과 기술 대응을 위한 확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을 기대중이다. GS칼텍스가 보유한 주유소 인프라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쌓아온 미래 모빌리티 역량과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주유소 2300여개와 LPG충전소 370여개·수소충전소 1개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인프라·네트워크 사업기반 업체 중 카카오모빌리티에 투자한 기업은 GS칼텍스가 처음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를 통해 택시와 주차·내비게이션 등을 아우르는 통합교통서비스(MaaS)를 운영중이다. 최근에는 이동 관련 빅데이터와 분석을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차량 경정비 등의 내차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소화물 운송 등에 도전하며 ‘서비스와 사물의 이동’을 기치로 모빌리티 플랫폼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이번 투자와 더불어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등 미래 기반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주유소와 충전소 등 보유 인프라 시설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GS칼텍스의 인프라를 사물의 이동 서비스와 주차장 사업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의 오프라인 거점으로 활용한다. 직영택시에 대한 차량 경정비와 연료 수급 등의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양사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파트너로서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등 서로 다른 기술이 융합하는 협업의 장으로 이종업계간 유기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투자 외에도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