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올해 4분기 출시할 예정이던 ‘붉은사막’의 출시일을 연기했다.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 펄어비스 공식 SNS 갈무리
/ 펄어비스 공식 SNS 갈무리
펄어비스는 29일 공식 SNS를 통해 "개발을 진행하며 게임의 깊이를 더할 새로운 아이디어가 추가돼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붉은사막 팀 및 관계자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최고의 게임 경험을 드리기 위해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전작인 검은사막을 토대로 만들어 졌지만 후속작의 의미가 아닌 신규 지적재산권(IP)로 개발되고 있다. 2019년 국내 게임쇼인 ‘지스타’에서 첫 선보인 후, 게임을 즐기는 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펄어비스는 당시 붉은사막의 출시일을 올해 4분기로 예고했다.

앞서 업계 일각에서는 펄어비스 전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감에 따라 신작 일정이 차질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의사소통 문제 등 개발 환경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펄어비스 측은 "전직원이 재택에 들어갔지만 출시 일정에 차질은 없을 것이다"라고 이달 중순 밝혔다.

증권가는 게임 출시 연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출시 초기 상당히 많은 양의 콘텐츠가 필요한 붉은사막 PC·콘솔은 일정을 좀 더 여유롭게 책정한 후 콘텐츠 양을 대폭 늘릴 수 있는 시간을 벌게됐다"며 "붉은사막 PC·콘솔 글로벌 출시 일정의 변경은 일반적 의미의 연기가 아니라 강력한 기대일정이 새롭게 등장함에 따른 전략적 조정이다"라고 분석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