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사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국민의힘)은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과 자유언론국민연합, 자유민주국민연합 등 시민단체와 함께 감사원에 교통방송(TBS)에 대한 국민감사 청구를 접수했다고 2일 밝혔다. TBS가 서울시민 혈세를 낭비하면서 공직선거법, 방송법 등을 위반해 공익을 해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TBS에 매년 400억원의 서울시 지원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특정 출연자(김어준)에게 과다 출연료를 지급하는 등 예산 낭비를 했기에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관에 따르면 TBS는 방송으로 교통, 생활 정보와 지역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방송사는 방송법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해야 한다"며 "하지만 김어준 씨는 TBS 뉴스공장 (프로그램에서) 4.7 재보궐 선거 관련 민주당 선대위원장 역할을 자처했다"고 감사원 감사 청구를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TBS는 지금까지 별다른 기준 없이 가짜뉴스 유포,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등으로 최다 경고를 받은 김어준에게 계약서도 없이 고액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다"며 "김어준 씨는 5년간 23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출연료를 챙기고, 1인 법인 ‘주식회사 김어준'을 통한 탈세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