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사업자인 KT엠모바일이 비대면 가입 절차와 소요 시간을 단축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고자 네이버 인증서를 도입했다.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결과물이다.

네이버 인증서 안내 이미지 / KT엠모바일
네이버 인증서 안내 이미지 / KT엠모바일
KT엠모바일은 알뜰폰 비대면 개통 서비스에 네이버 인증서를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KT엠모바일은 비대면 온라인 개통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올해부터 네이버 인증서 도입을 추진했다. 이번 서비스는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인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에 대한 임시 허가' 승인을 거쳐 나오게 됐다.

KT엠모바일 측은 "네이버 인증서는 신용카드와 공인인증서를 활용한 가입 방법 대비 본인인증 소요 시간을 단축한 것이 강점이다"며 "사용자는 네이버 앱 프로필 이미지를 클릭해 ‘NA’ 서비스에서 인증서를 발급받은 후 KT엠모바일 온라인 개통 시 비밀번호나 생체인식으로 본인 인증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KT엠모바일은 네이버 인증서 도입으로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학생, 군인 등이 가입 절차에서 느끼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에 신용카드를 소유하지 않은 가입자는 범용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거나, 본인 인증을 위해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하는 등 추가 절차를 거쳐야 했다.

전승배 KT엠모바일 사업운영본부장은 "네이버 인증서는 간편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인증 수단으로 알려진 만큼 가입자에게 실효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소비자 만족도를 증대할 수 있는 비대면 통신 서비스 혁신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