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가 정식 서비스 재개 전 ‘맛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직 로그인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으며 사진·동영상·글 개수 확인 등의 기능만 일부 제공한다.

/싸이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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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IT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 인수 기업인 싸이월드제트는 2일 오후부터 실명 인증을 하면 아이디(ID)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가 실명인증을 거쳐 찾은 ID를 바탕으로 로그인을 하면 글·도토리·배경음악(BGM)·댓글·사진 수 등을 확인하게 해준다. 이 외 과거에 올렸던 사진 한장과 게시 날짜도 함께 보여준다.

별도 로그인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자신의 ID와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회원도 ‘실명인증'을 거쳐야 ‘맛보기' 서비스가 이용 가능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불만이 제기된다. 한 이용자는 "이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며 "그런데도 맛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고 또다시 실명인증을 통해 아이디를 재확인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명 인증을 통한 아이디 찾기 또한 원활하지 않다. 또 다른 이용자는 "2015년 이후에 싸이월드에 로그인한 적이 있는데도 아이디 찾기 조차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싸이월드에 따르면 2015년 1월 1일 이후 싸이월드에 1회 이상 방문한 1800만명만이 싸이월드 ID찾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현재 로그인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맛보기 서비스만 정식 오픈 전까지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