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갤Z폴드·갤Z플립3 공개 전 판촉전 가동

김평화 기자
입력 2021.08.04 06:00
삼성전자가 하반기 무선 사업 성패를 좌우할 폴더블(접는 형태)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11일 공개한다. 무선 사업에 있어서 중요성이 큰 제품인 만큼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마케팅 행보가 예고된 상태다.

이동통신 3사 역시 삼성전자와 발맞춰 잠재 고객 확보에 나선다. 다양한 프로모션과 공시지원금 변화 전략을 더해 소비자 관심을 폴더블 신제품에 집중한다.

IT 유명 팁스터 에반 블래스가 공개한 갤럭시Z폴드3 예상 모습 / 에반 블래스(@evleaks) 트위터 계정
100만원대 갤Z폴드·갤Z플립 신형 만난다

3일 모바일·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일 진행하는 신제품 공개 행사(언팩)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공개한다. 갤럭시Z폴드 시리즈가 좌우로 접는 길쭉한 형태라면, 갤럭시Z플립 시리즈는 위아래로 접어 정사각형 모양에 가깝다.

삼성전자는 매년 상반기 갤럭시S 시리즈를,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하며 모바일 사업 확대를 노렸다. 그러다 2020년 9월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를 동시에 선보이며 하반기 라인업을 추가했다. 올해는 갤럭시노트 신형을 출시하지 않는 만큼 폴더블 신형 출시에 전력을 쏟는다. 경쟁사인 애플, 샤오미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기에 대응 과제도 생긴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의지를 반영하듯 기존에 200만원을 훌쩍 넘기던 폴더블폰 가격을 낮췄다.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예상 출고가는 모두 200만원 이하다. 갤럭시Z폴드3 출고가는 199만원, 갤럭시Z플립3는 125만원이다.

이통 3사, 잠재 고객 확보 위해 프로모션 진행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공개를 앞두고 사전예약 프로모션에 나섰다. 고가의 플래그십 모델의 경우 사전예약 혜택이 적지 않다 보니 소비자 수요가 두드러진다. 이같은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잠재 고객을 확보하려는 데 프로모션 목적을 둔다.

SK텔레콤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사전예약 알림을 신청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스타벅스 쿠폰을 지급한다. KT는 같은 행사를 진행하며 편의점 CU 모바일 상품권 추첨을 내세웠다. LG유플러스는 단독 진행하는 힙합 레이블 에이오엠지(AOMG)의 비대면 공연 초대권까지 내건 상태다.

SK텔레콤이 자사 온라인몰인 티다이렉트샵에 게시한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사전예약 알림 프로모션 안내 이미지 / 티다이렉트샵 갈무리
이통 3사와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신형으로 소비자 수요를 집중하고자 1일 갤럭시S21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낮추기도 했다. 공시지원금은 이통사 지원금과 휴대폰 제조사의 지원금으로 구성된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1월 선보인 주력 제품이다. 폴더블 신형 대신 구매할 수 있는 최신 고급 기종이다 보니 해당 제품에 쏠릴 수 있는 소비자 관심을 폴더블 신형에 두려 공시지원금 인하에 나섰다. 갤럭시S21 시리즈에서 지원하던 공시지원금 재원을 폴더블 신형에 투입하려는 목적도 있다.

실제 일반형인 갤럭시S21의 경우 SK텔레콤이 최대 공시지원금을 33만원이나 줄여 17만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고급형인 갤럭시S21 울트라도 KT 기준 최대 공시지원금이 70만원에서 24만원으로 책정돼 46만원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전작으로 지난해 동시 공개된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의 이통 3사 공시지원금이 갈린 것도 주목 요소다.

갤럭시Z폴드2는 4월 출고가가 한차례 낮아진 것 외에 공시지원금 변화는 없었다. 반면 갤럭시Z플립 5G는 이통 3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7월 5만~10만원 정도로 공시지원금이 뛰었다. 최대 공시지원금 규모는 LG유플러스가 제시한 70만원이다.

이통 업계는 이같은 현상이 벌어진 배경에는 재고 정리와 함께 폴더블폰 대중화 기대가 있다고 짚었다. 갤럭시Z플립 5G 출고가는 134만9700원으로 갤럭시Z폴드2(189만2000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폴더블폰 대중화 측면에서 소비자 접근성이 더 높은 제품인 셈이다.

IT 유명 팁스터 에반 블래스가 공개한 갤럭시Z플립3 예상 모습 / 에반 블래스(@evleaks) 트위터 계정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를 600만~700만대로 설정했다. 지난해 출고량과 비교해 3배 많다.

김성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7월 29일 열린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폴더블 신모델 출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용자 경험을 혁신한 폴더블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 폴더블 대세화로 판매량을 늘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제품 설계를 최적화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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