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아마존에 직원 산별노조 가입 투표를 방해했다며 재투표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노조(RWDSU) 측은 "아마존이 노조 설립 반대를 위해 불법적으로 개입한 증거를 NLRB가 확인했다"며 "재투표 진행 권고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배서머의 아마존 창고 직원은 4월 RWDSU 가입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유효 투표 3215표 중 반대 1798표, 찬성은 738표로 2배 이상 차이를 기록하면서 부결됐다.
당시 노조 측은 아마존이 투표 개시 이후 창고 앞에 우편함을 설치해 노동자들이 가입반대에 투표하도록 간접적으로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이 투표지 수거와 개표에 관여한다는 인상을 줬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우편함을 설치한 것은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서였다"며 "노조 결성에 반대하는 직원이 압도적으로 많고 이같은 의견은 존중돼야 하기 때문에 재심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