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8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네이버, 브랜디에 200억원 추가 투자

네이버가 커머스 플랫폼 기업 브랜디에 20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네이버는 브랜디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해 이르면 연내 브랜디가 일본 시장에 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브랜디의 총 투자 유치액은 750억원이 됐다. 앞서 네이버는 브랜디에 단독으로 1000억원을 투자하고 5월에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브랜디는 여성앱 브랜디, 남성앱 하이버, 육아앱 마미를 운영하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기업이다.

브랜디는 네이버와 함께 동대문 도소매 상인의 일본 시장 진출 도울 계획이다. 연내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또 동대문 K-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에 맞춰 브랜디의 동대문 풀필먼트 센터를 4000여평 규모로 확대한다. 신규 글로벌 물류 거점도 구축할 예정이다. 브랜디 풀필먼트 센터는 동대문 도소매 판매자들의 상품이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야후재팬, 라인 등을 통해 일본 소비자에게 판매될 수 있도록 연결한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브랜디는 네이버와 함께 일본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삼분의일, 1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수면 전문 브랜드 삼분의일이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딜라이트룸 등이 새롭게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캡스톤파트너스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삼분의일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마켓에 진출하고 슬립테크 분야로의 제품군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안정적이고 높은 품질력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제조 분야와 디지털 제품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콜라보그라운드, 4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뷰티숍 토탈 솔루션 ‘콜라보살롱’을 운영하는 콜라보그라운드가 총 4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티비티(TBT), 타임폴리오, BNH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이람 TBT 공동 대표는 "미용실은 보편적인 필수 대면서비스로 모바일 중심의 SaaS 앱으로 손님 예약을 받고 매출 관리를 하는 방식으로 불가역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콜라보살롱은 한국과 브라질, 러시아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장기적으로 K뷰티 제품이 고객을 만나는 새로운 채널로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콜라보살롱은 미용실은 물론 네일샵, 피부샵, 애견미용샵 등 모든 뷰티샵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고객관리, 일정관리, 예약관리, 매출 등을 전용 SaaS 앱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콜라보살롱에 가입한 뷰티샵은 올해 7월 기준 10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2019년 7월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 시 1만개였던 것과 비교해 2년만에 10배 증가한 셈이다. 특히 콜라보그라운드는 코로나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던 2020년 3월부터 73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콜라보그라운드는 이번 투자금으로 솔루션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아도바, 4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중국 전문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아도바가 위벤처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어센도벤처스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아도바는 유튜버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돕는 스타트업이다. 채널개설, 콘텐츠 업로드, 수익 정산 등 크리에이터 활동 전반에 걸친 매니지먼트를 제공한다. 현재 263팀의 채널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총 14개의 다중 플랫폼을 활용해 콘텐츠 노출을 최대화하는 ‘멀티 채널’ 전략을 바탕으로 누적 조회수 4억1600만뷰, 구독자수 683만명을 달성했다. 중국 상위 8대 영상플랫폼(도우인, 시과비디오, 비리비리, 하오칸비디오, 웨이보, 샤오홍슈, 왕이윈 뮤직, 따위하오)과 공식 업무 협약을 맺고 있다.

아도바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원활한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위해 인재 확보, 콘텐츠 편집 장비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안준한 아도바 대표는 "중국 인터넷 동영상 시장은 특유의 폐쇄성으로 높은 수익성에도 쉽게 접근할 수 없다"며 "외국인 계정 개설이 거의 불가능한 중국 플랫폼에서 회원가입부터 수익 정산까지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과 데이터에 기반한 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통해 국내외 크리에이터의 중국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