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는 5일 이천에 위치한 자사 생산 공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이번 사업이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캠페인인 ‘RE100’의 국내 첫 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구자범 오비맥주 부사장, 나탈리 보르헤스 오비맥주 부사장, 배성환 켑코에너지솔루션 대표,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 허은 이온어스 대표, 피터 사우어 오비맥주 부사장 / 오비맥주
왼쪽부터 구자범 오비맥주 부사장, 나탈리 보르헤스 오비맥주 부사장, 배성환 켑코에너지솔루션 대표,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 허은 이온어스 대표, 피터 사우어 오비맥주 부사장 / 오비맥주
오비맥주는 2020년 11월 켑코에너지솔루션, 이온어스와 ‘RE100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광주와 청주, 이천에 위치한 오비맥주의 3개 생산공장 부지에 연간 12기가와트(GWh)태양광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다. 태양광으로 발전된 전력은 모두 맥주를 생산하는데 사용한다.

오비맥주는 이천공장을 시작으로 광주, 청주의 생산 공장에도 순차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2022년 상반기 내 3개 공장 모두 태양광 발전설비로 맥주를 생산할 계획이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공장 전력을 태양광 에너지로 대체하면 연간 탄소(CO2) 발생량 5621톤을 감축할 수 있다. 소나무 112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는 설명이다. 발전설비 수명인 30년간 총 16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CO2) 감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기업으로서 RE100을 적극 이행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