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전문 법인인 KT시즌(seezn)을 선보이며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 사업 확대한다. KT시즌은 앞으로 KT스튜디오지니와 함께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핵심 역할을 맡는다. KT시즌 새 수장은 장대진 KT스큐디오지니 그룹콘텐츠총괄이다.

KT는 KT그룹의 모바일미디어 사업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OTT 기업 KT시즌이 공식 출범한다고 5일 밝혔다. KT시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초대 대표이사에 장대진 KT스튜디오지니 그룹콘텐츠총괄(사진)을 선임했다.

KT시즌은 앞으로 KT스튜디오지니와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중추 역할을 맡는다. KT스튜디오지니가 콘텐츠 제작, 육성 컨트롤 타워를 맡는다면, KT시즌은 KT그룹의 콘텐츠를 시청자가 자유롭게 즐기도록 OTT 등 차세대 플랫폼을 제공한다.

장대진 신임 KT시즌 대표 / KT
장대진 신임 KT시즌 대표 / KT
KT시즌은 올해 상반기부터 법인 설립 준비를 추진해왔다. 설립을 마친 만큼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한다. 서비스 개편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국내외 독점·특화 콘텐츠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콘텐츠 라인업을 탄탄히 할 계획이다. 외부 투자 유치와 제휴를 확대해 KT시즌 사업 가치도 높인다.

KT 측은 "KT시즌의 공식 출범으로 2020년부터 시작된 KT그룹의 미디어 분야 밸류체인(가치사슬)이 보다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콘텐츠 투자→콘텐츠 공급→서비스 제공→판매·유통이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장대진 KT시즌 대표는 KT그룹에서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에서 미래사업전략을 담당하고, OTT를 비롯한 뉴미디어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2020년부터는 KT그룹의 콘텐츠 전반을 총괄하면서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 협력과 그룹 콘텐츠 사업구조를 기획했다.

장 대표는 "KT그룹이 보유한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KT시즌을 국내 최고의 OTT 사업자로 성장시키겠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와 고객이 만족할 만한 콘텐츠를 제공해 KT그룹의 미디어 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