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장병규 의장이 최근 사내에 발생한 직장 괴롭힘 문제 진상규명에 ‘협업’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크래프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크래프톤
크래프톤 관계자는 "장병규 의장을 포함한 경영진 모두가 해당 사건을 위중하게 인지하고 있다"며 "공정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병규 의장이 전에 HR본부장직을 역임한 적이 있어 회사에서 일어난 중대사안에 협업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크래프톤 직원 일부는 지난 6월 상급자로부터 야근을 강요 당하고, 폭언을 들어왔다며 회사 인사팀에 사건을 알리고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있었던 조직개편 후 상사인 A유닛장과 B팀장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야근 강요와 반일 휴가 반려, 질병으로 인한 업무 감소 요청 거부 등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고 알려졌다. 특히 A·B는 한 직원과 면담 과정에서 경영진과 친분을 과시하며 협박성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사건은 현재 고용노동부가 조사 중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크래프톤 역시 진상 조사를 위해 해당 구성원에게 유급휴가를 지급하고 외부 노무사를 고용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