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역대 분기 최초로 9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코웨이는 연결 기준 2021년 2분기 영업이익이 1664억원으로 2020년 2분기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90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순이익은 1158억원으로 2.6% 줄었다.

방탄소년단이 코웨이 ‘AIS 정수기’를 소개하고 있다. / 코웨이
방탄소년단이 코웨이 ‘AIS 정수기’를 소개하고 있다. / 코웨이
코웨이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1조7844억원,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337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액 중 해외법인 매출액은 5801억원으로 32.5% 비중을 차지했다.

2분기 매출 중 국내 환경가전사업은 아이콘 정수기를 비롯한 혁신 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5589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렌탈 판매량은 34만대쯤이며, 국내 총 계정 수는 641만계정을 달성했다.

2021년 2분기 코웨이 해외법인 매출액은 2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했다. 해외법인 고성장 성과를 견인한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의 매출액은 각각 2367억원, 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51.8%, 11.5% 증가했다.

코웨이 해외법인 총 계정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8% 늘어난 225만 계정을 달성했다. 올해 2분기 코웨이 국내외 고객 총 계정 수는 해외법인의 성공적인 계정 순증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5만계정 늘어난 866만계정을 기록했다.

김순태 코웨이 CFO는 "코로나19 등의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아이콘 정수기, 노블 공기청정기 등 지속적인 혁신 제품 출시와 함께 해외 법인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 동력 발굴 노력을 통해 안정적 경영실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