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먹통논란 백신예약시스템 연내 클라우드화 나서

류은주 기자
입력 2021.08.10 06:00
질병관리청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일정 올해로 앞당겨

정부가 연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의 전면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한다.

9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연내 백신접종 예약시스템 전면 클라우드 전환을 질병관리청과 논의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화면 /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 갈무리
행안부는 2021년 행정·공공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 시스템 1, 2차 선정을 끝내고 3차 선정을 마무리 짓는 중이다. 3차에서는 20개쯤의 기관의 100여개 시스템을 전환한다. 예산규모는 100억원쯤이다.

행안부는 2021년부터 5년 동안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이 운영 중인 모든 정보시스템(1만9개)을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통합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질병청의 시스템은 2022년 클라우드로 전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7월 백신접종예약시스템 먹통 사태가 발생하며 클라우드 도입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물리적 서버 증설만으로 동시 접속자가 몰리는 현상을 해결하지 못했다.

정부는 7월 예약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한 이후부터 8월초까지 시스템 개선을 위해 민관합동 TF팀을 꾸렸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본인인증 기능만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9일부터는 30~40대 대상 백신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서버 과부하 방지를 위해 처음으로 '10부제'를 적용했지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이다.

SW업계 전문가들도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전면 클라우드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에 정부에서도 부랴부랴 클라우드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문제는 클라우드 전환을 하기위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예약시스템을 계속 운영해야 하다보니 일정 조절에 어려움이 있다. 예약시스템이 중단없이 운영돼야 하기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 연내 클라우드로 전환할 시스템을 선별하는 작업 중이다"며 "질병청의 백신접종 사전예약시스템도 그 중 하나지만, 예약을 계속 받는 상황이다보니 시스템을 함부로 건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예약없는 시기에 맞춰 이전 검토를 논의 중이다"며 "3차 클라우드 전환 대상 시스템은 10월에 계약을 착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스템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이르면 속도를 내면 연내 이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행안부 측의 설명이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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