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뱅크의 지분 1523만9183주 중 40%쯤을 매도해 4301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카카오뱅크 상장 4일만으로 원금 대비 약 12배의 투자 수익을 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카카오뱅크의 주식 600만주를 10일 매도했다. 한 주당 매각가격은 평균 7만1697원으로 추산된다. 앞서 넷마블은 2016년 카카오뱅크 주식을 한주당 5000원 정도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넷마블이 보유한 잔여 카카오뱅크 주식은 923만9183주가 됐다.

넷마블 관계자는 "보유주식 매각으로 유동성과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넷마블이 매도 자금을 소셜 카지노 게임 업체 ‘스핀엑스’ 인수에 사용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스핀엑스의 총 인수 대금은 2조5000억원이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