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Q 영업익 3996억…전년비 10.8%↑

김평화 기자
입력 2021.08.11 13:21 수정 2021.08.11 18:11
SK텔레콤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미디어와 보안, 커머스 등 신사업 영역에서 모두 실적이 증가한 데 이어 통신 사업에서도 5세대(5G) 이동통신 영향력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은 향후 이같은 사업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인적분할 마무리로 사업 성장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중구 SKT 타워 전경 / SK텔레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1년 2분기에 39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같은 기준 2분기 매출은 4.7% 늘어난 4조8183억원이다.

SK텔레콤은 통신(MNO) 사업과 비통신 사업인 뉴 ICT 전 영역에서 성장한 결과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뉴 ICT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조5779억원이다. MNO 사업은 5G 가입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조 21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디어·커머스·보안 등 뉴 ICT 전 영역 2분기 성장

뉴 ICT 사업의 분기별 매출은 2020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4분기에는 최대 성장률인 21.2%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뉴 ICT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 초반대를 유지하며 전체 매출의 3분의 1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7% 증가한 997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642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SKT 미디어사업부)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 2021년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396억원으로 2020년 상반기(991억원) 대비 405억원 늘었다.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2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는 881만 명이다. SK브로드밴드 자회사로 엔터테인먼터 채널을 운영하는 미디어에스는 4월 정규방송 시작 이후 국내 다수 제작사, CP사업자와 제휴하며 차별화한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웨이브는 5월 기획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웨이브를 설립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및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HBO 콘텐츠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C(융합보안) 사업은 무인경비, 정보보안의 견조한 성장과 기술 차별화에 기반한 신사업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4.5% 증가한 36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신사업 관련 선제 투자 등의 비용 증가로 3.1% 감소한 286억원을 나타냈다.

ADT캡스는 클라우드 보안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람과 사물 인식이 가능한 인공지능(AI) 홈 보안 상품과 모바일 백신 및 무인매장 토탈 케어 솔루션을 새롭게 출시해 신사업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2분기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은 이커머스 시장 성장과 배송 서비스 차별화 등의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한 2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우정사업본부, SLX택배와 연계해 신속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개점도 준비 중에 있다. SK스토아는 모바일 제휴 채널을 늘리면서 2분기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물류 IT 업체인 YLP를 인수하며 화물운송 시장에 진입하는 등 사업 외연을 확장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사용자에게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이해관계자와 협력하며 성장할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12분기 연속 거래액 상승 흐름 속에 2분기 마이크로소프트(MS), 도이치텔레콤캐피털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IPO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 최대 장르 콘텐츠 출판사인 로크미디어를 인수하며 콘텐츠 분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2분기 연결, 별도 손익계산서 요약표와 주요 사업부별 매출 요약표 / SK텔레콤
5G 누적 가입자 770만명…MNO 2분기 영업익 21.7% 증가

SK텔레콤 MNO 사업은 5G 가입자 확대와 고객 친화적 상품 개발, 비용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7% 증가한 3284억원이다.

SK텔레콤 5G가입자는 6월 말 기준 770만명이다. 3월 말 대비 96만명 증가했다.

SK텔레콤은 5G 전국망을 조기 구축하는 등 인프라를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285.3% 증가한 8492억원의 카펙스(CapEx, 설비투자)를 집행했다. 올해는 전년 수준의 유무선 설비 투자를 예정한다.

SK텔레콤은 7월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를 선보였다. 메타버스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SK텔레콤은 모임과 소통을 이프랜드 핵심 기능에 두고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 기반 확대에 주력한다. 스포츠·커머스·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고객 사용성이 높은 다양한 서비스를 패키징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구독 상품과 고객을 연결하는 마케팅 플랫폼도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실적 연동해 배당 가이드라인 제시

SK텔레콤은 6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인적분할을 공식화했다. 통신∙AI·디지털 인프라 기반의 존속회사와 반도체·ICT 투자 전문 신설회사로 분할을 추진해 10월 12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존속회사인 SK텔레콤은 5G와 홈미디어 핵심 사업을 바탕으로 구독·메타버스·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한다.

테크(Tech) 분야 전문 투자회사인 신설회사는 반도체·플랫폼·미래 혁신기술 투자를 통해 현재 약 26조 원인 순자산 가치를 ‘25년 75조 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주주친화경영 강화 차원에서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도입한 데 이어, 실적에 연동한 중장기 배당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안정적인 수익과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2분기에 첫 분기배당(2500원)을 시행했다. 향후 2023년까지 3년간 존속회사의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 CapEx’의 30~40% 수준을 배당 재원으로 설정해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뉴 ICT와 MNO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속해서 발굴해 주주 및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인적분할이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가 더 크게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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