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올해 2분기 매출 958억원, 영업이익 197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데브시스터즈는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와 비교해 46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2011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365억원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의 성공적인 런칭과 안정적인 흥행 유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꾸준한 수익 창출 등 영향으로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468%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비용은 1분기보다 줄었다. 인력 채용을 가속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에 따른 투자 비용 지출의 영향이다. 우리사주 매입을 위한 기타 비용 등도 반영됐다.

데브시스터즈는 흑자 전환 기조를 하반기까지 끌고 가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9월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메이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1월 21일 출시 이후 국내와 더불어 대만, 태국, 홍콩 등에서 성과를 낸 쿠키런: 킹덤을 활용한다.

여기에 더해 컴투스와 협업을 바탕으로 2022년 유럽 시장도 공략할 방침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유럽 현지 서비스 지원과 마케팅을 위해 컴투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24개국에 대한 공략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쿠키런: 킹덤에 독일어와 프랑스어로 현지화된 게임 콘텐츠와 성우 보이스를 반영한다. 컴투스 유럽 법인이 라이브 서비스 지원과 마케팅, 커뮤니티 운영, 유저 대응 등을 진행한다. 현지화 준비가 완료되는 2022년 초 본격적인 유럽 공략을 위한 대규모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쿠키런: 킹덤의 강점을 기반으로 메이저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번 하반기 일본과 미국 공략에 이어 유럽 진출까지 적극 추진해 쿠키런: 킹덤의 흥행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시키고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넓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