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 출시로 폴더블폰 대중화에 승부수를 건다. 폼팩터 차별성을 통해 애플과 샤오미 등 경쟁사들의 거센 공세를 막고,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온라인을 통해 개최하며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를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월 ‘갤럭시S21’ 시리즈 발표 이후 올해 폴더블폰 라인업에 주력하기 위해 기존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노트’를 출시하지 않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 18%다. 2위인 샤오미(16%)와 격차가 2%포인트로 좁혀졌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비중은 미미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폴더블폰 비중이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0.2%, 올해는 0.5%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3세대 폴더블폰 출시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목표로 하는 ‘폴더블폰 대중화’가 어느 정도 현실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을 900만대로 전망했다. 2020년(300만대) 대비 3배 늘어난 수치다. 성장세가 빨라지면서 2023년엔 300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폴더블폰 시장 성장세는 삼성전자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의 88%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사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이뤄져도 삼성전자는 2023년 시장 점유율 75%쯤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는 지지부진한 시장 활성화를 앞당기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 기술이 무르익는 시기에 애플도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폴더블폰 시장에서 외로운 1위 보다는 애플이 참전해 수위를 다투는 그림을 바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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