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각종 여가 활동도 실외보다 집에서 즐기는 이들이 많다. 특히 성능 좋은 게이밍 PC 한 대만 있으면 ‘리그 오브 레전드’로 대표되는 MOBA 장르의 게임은 물론, ‘배틀그라운드’나 ‘콜 오브 듀티’ 같은 일인칭/삼인칭 슈팅(FPS/TPS), ‘스타크래프트’ 같은 실시간 전략(RTS), ‘로스트아크’나 ‘검은사막’ 같은 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원하는 대로 골라서 즐길 수 있다.

제대로 게임을 즐기기 위한 PC로는 가성비 좋은 조립PC도 좋지만, 최신 사양의 게이밍 노트북도 괜찮은 선택이다. 무엇보다 안방은 물론 거실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고, 휴가지에도 들고 나가 좋아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동성’이 게이밍 노트북의 최대 장점이다.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게이밍 3i,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G15 어드밴티지 에디션, 기가바이트 에어로 15 OLED YD i7 / 각사 제공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게이밍 3i,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G15 어드밴티지 에디션, 기가바이트 에어로 15 OLED YD i7 / 각사 제공
게임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 노트북보다 강력한 처리성능을 활용해 영상이나 이미지 편집, 그래픽작업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용 PC로 활용해도 손색없다. 올여름 추천할 만한 게이밍 노트북 3종을 모아봤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게이밍 3i

레노버는 게이밍 노트북에 비즈니스 노트북의 감성을 결합한 ‘리전(Legion)’ 시리즈와 가격 대비 성능이 준수한 ‘아이디어패드 게이밍’이라는 두 가지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한 아이디어패드 게이밍 3i 시리즈는 최고 인텔 H45 기반 코어 i7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3050Ti GPU를 탑재해 화려한 게임 그래픽과 퍼포먼스를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120만 원대부터 시작해 가격 부담을 줄였다.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각지면서도 양감 있는 외형은 고성능 슈퍼카의 보닛을 연상시키며 15.6인치 풀HD 디스플레이는 120㎐의 주사율로 부드럽고 매끄러운 게임 화면을 제공한다. 두 개의 DDR4 메모리 슬롯과 1개의 NVMe M.2 SSD에 1개의 SATA 방식 HDD나 SSD를 추가할 수 있어 용량 확장에도 유리하다. 기가급 속도의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와이파이 6도 지원해 무선으로도 쾌적한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비즈니스 노트북에서의 강자답게 사생활 보호를 위한 카메라 셔터를 갖추는 등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기능들도 돋보인다.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G15 어드밴티지 에디션

AMD CPU+GPU로 구성된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G15 어드밴티지 에디션 / 최용석 기자
AMD CPU+GPU로 구성된 에이수스 ROG 스트릭스 G15 어드밴티지 에디션 / 최용석 기자
요즘 PC 시장에서 AMD의 성장세가 무섭다. 데스크톱에 이어 노트북 시장에서도 AMD 노트북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는 4세대 ‘세잔’ 기반 프로세서가 그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CPU뿐만이 아니다. AMD의 차세대 모바일 GPU인 라데온 RX 6000M 시리즈가 등장하면서 CPU와 GPU 모두 AMD로 구성된 ‘올 AMD 게이밍 노트북’이 등장할 길이 열린 것이다.

에이수스의 최신 게이밍 노트북 ‘ROG 스트릭스 G15 어드밴티지 에디션’은 업계에서 가장 발 빠르게 ‘올 AMD’ 구성을 갖춘 게이밍 노트북이다. 그에 걸맞게 CPU는 최고 라이젠 9 5900HX 프로세서, 그래픽은 라데온 RX 6800M GPU라는 각각 AMD의 최고 사양을 지원, AMD 마니아들을 위한 최고의 게이밍 노트북으로 등장했다.

특히 이 제품은 그 자체로도 강력한 게이밍 성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올 AMD 구성으로만 가능한 ‘스마트 시프트’, ‘스마트 억세스 메모리’ 등의 기술을 이용해 게임 성능을 최대 15%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리퀴드 메탈과 증기 챔버, 4방향 방열판 등으로 구성된 냉각 솔루션이 최적의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외 구성도 만만치 않다. 최상급 AMD CPU와 GPU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 300㎐ 주사율의 풀HD(1920x1080) 디스플레이 또는 165㎐ 주사율의 WQHD(2560x1440) 디스플레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 메모리는 최대 32GB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풍부한 확장 포트는 게이머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기가바이트 에어로 15 OLED YD i7

4K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가바이트 에어로 15 OLED YD i7 / 최용석 기자
4K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가바이트 에어로 15 OLED YD i7 / 최용석 기자
유튜브나 트위치 등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을 중심으로 개인 방송을 시작하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영상 및 콘텐츠 제작을 전문적으로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트 분야도 급성장했다. 덕분에 게임은 물론, 각종 콘텐츠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고성능 노트북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었다.

기가바이트 에어로(AERO) 15 OLED YD i7는 게임은 물론, 콘텐츠 작업이 많은 사용자에게 가장 추천할 만한 다목적 고성능 노트북 중 하나다. 디스플레이부터 남다르다. 제조 과정에서 개별 보정을 거치고 컬러 전문 인증 기관 팬톤(Panton)의 듀얼 인증을 받은 삼성디스플레이의 15.6인치 4K OLED 디스플레이는 탑재했다. 4K 해상도의 정밀한 해상도와 넓은 작업영역, OLED 특유의 생생하고 정확한 색상 표현력과 명암표현, 빠른 응답속도를 제공해 각종 콘텐츠 작업에 최적의 화면을 제공한다.

여기에 인텔 11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 GPU가 최적의 처리성능 및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 4K급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도 빠르고 거침없이 작업할 수 있도록 돕고,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콘텐츠 작업에 특화된 노트북에 부여하는 ‘엔비디아 스튜디오’ 인증도 받았다. 2개의 DDR4 메모리 슬롯에 2개의 고성능 NVMe SSD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어 고용량·고성능 저장장치 확장성도 겸비했다.

물론, 현존 최상급 GPU와 GPU를 탑재한 만큼 어지간한 게이밍 노트북 이상의 빠르고 쾌적한 게임 화질과 퍼포먼스도 겸비했다. 미니 디스플레이포트(DP)와 HDMI 2.1, 썬더볼트4 출력을 이용해 4K급 외부 디스플레이 3개를 추가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게임도 즐기고 콘텐츠 작업도 동시에 하는 크리에이터에게 안성맞춤 노트북이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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